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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이야기] 9 . 물건을 비운 후 우울증에서 벗어나다.

 

 

물건을 많이 쌓아두고 살았을 땐, 많이 불행했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의욕도 없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도 두렵고 우울증을 겪고 있었어요. 마음이 안좋으니 청소나 정리도 당연 소홀해지기 시작했어요. 예전엔 이렇게 쌓아두고 지내지 않았는데, 나 스스로 봐도 만족할 만한 정도로 깔끔한 집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물건이 쌓이고, 먼지도 쌓여가고, 마음의 짐처럼 저를 누르고 있었어요. 미니멀라이프를 알기 전, 물건을 비우기전 우울증 증상을 갖고 있었고 도움이 필요했어요. 그러던 중 내 집, 내 공간만이라도 깨끗하게 정리 해보고 싶었어요.  내 주변을 정리하고 비우면 깨끗한 환경에 기분도 한 결 나아질 것 같았어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하나씩 물건을 비우면서 실천했어요.

밖으로 나와있는 물건을 그냥 안으로 넣으면 다시 지저분해질 뿐이니 완전히 안쓰는 물건부터 집 밖으로 비워내기 시작했어요. 공간은 비워졌고 저는 정말 홀가분한 기분과 함께, 깨끗이 비워진 공간에서 해방감과 만족감을 느꼈어요. 그 뒤론 물건을 비우는 미니멀라이프에 빠져들었어요. 너무나 재미있었고, 공간이 비워지니 청소도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안쓰는 물건을 중고로 팔기도 하면서 더욱 활기를 얻게 되었어요. 그리고는 언제 우울했던 것인지도 까맣게 잊고, 즐겁고 희망찬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어요. 새로운 일을 시작했고, 그 일이 아주 잘 풀려가면서 금전적인 이익도 생겼어요.

단순한 정리와 비움이 아닌, 마음속에서부터 나를 짓누르고 있던 짐과 처리하지 못했던 일들을 몸으로 실행하다보니 제가 많이 자유로워진 느낌이에요. 이제는 많은 짐을 정리하고 홀연히 어딘가를 떠나기도, 새 일을 시작하기도 쉽답니다. 지금 불행하다면 물건을 정리해보면 어떨까요. 나 스스로 내 물건을 정리하면서 내 일은 내가 처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될거에요. 미니멀라이프는 단순히 물건을 버리고 비우는 것이 다가 아니에요. 내 삶과 내 가치관을 바르게 세워주고, 나에게 집중할 시간과 행동력을 갖게 한답니다.

 

 

 제목 :  [미니멀라이프 이야기] 8. 미니멀살림법 침대 먼지청소 쉽게

오늘은 미니멀라이프 이야기 미니멀살림법을 알려드리려고해요. 침구청소기가 필요없는 간단한 청소팁입니다. 예전에 침구청소기 써봤는데 콘센트 연결해야하고 무겁고, 먼지도 털어줘야하고 분리해서 내부 통도 씻고 말리고 불편해서 비움했어요. 그리고 나선 고무장갑으로 간단하게 해요.

침구청소 준비물  :  고무장갑, 분무기



필요한건 고무장갑과 분무기에요.


고무장갑에 분무기로 물뿌리고 쓱쓱 이불 훑어주면 생각보다 먼지가 잘 잡혀요. 먼지 묻어난게 보이시죠? 요건 매일해주면 좋아요. 침구청소기보다 간단하고 편해요.  이대로 물로 씻어주면 끝!


미니멀라이프하면서 이렇게 살림도 재밌고 즐겁게 청소, 정리하는 팁도 공유하게되서 좋습니다. 여러분도 해보세요. 침구청소기 사고 싶었던 마음 사라질거에요^^



제목 : [미니멀라이프 이야기] 7. 미니멀라이프의 뜻.

 

미니멀라이프를 어떻게 이해하고 계신가요. 미니멀라이프의 뜻은 무엇일까요. 저는 어느 분의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정의가 깊이 와닿았는데요. 그 분의 말씀으론 미니멀라이프란 지나치게 소유에 집착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서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에 시간과 돈과 노력을 쏟는 거라고 하셨어요. 물론 각자의 생각은 다 다를거에요.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미니멀라이프란 조금 어수선한 집을 정리하고 내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이 될 수도 있어요. 저도 그랬구요. 사실 우리가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 행복하고 기분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정말 많이 갖고 있다고 해서 행복할까요. 아니 그 많은 것들이 내게 다 필요할까요. 지나친 소유로 인해 지나친 감정소모와, 불필요한 걱정들이 늘어난다는 생각 해보셨나요. 물건을 하나 살 때도 정말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사들인 물건들을 모두 필요한 것도 아니었고, 어느순간에 한 구석에서 빛을 잃고 쓰임 받지 못한 채로 그렇게 버려지게 되요. 그런 물건들이 내 삶을 어지럽히고 불편하게 만들기에 청소와 정리를 하듯이 물건을 잘 돌봐주는 일이 필요해요. 그렇게 물건을 줄이다보면 환경을 생각하게 되고, 무턱대고 버린 물건들을 다시 들이지 않게되며, 많은 물건들을 힘들게 떠안고 살지 않아도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평화로워요.

 

 

 

요즘은 미니멀라이프가 인테리어와 접목해서 상업적으로 많이 부각되는 것 같아요. 깨끗하고 보기좋은 미니멀인테리어, 이런식으로요. 저도 물론 잘 꾸며진 환경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 그렇게 꾸며진 공간도 물론 좋지만, 기본적으로 내게 필요없는 물건을 보내고 새 물건을 들일 때 정말 필요한지 생각해 보는게  먼저겠지요. 지금 있는 것이 좋다면 그대로도 행복한 것이구요. 미니멀라이프하면 일본에서 먼저 부각되기 시작했는데요. 일본은 지진으로 인해 자연재해를 많이 겪지 때문에 물건들이 상황에 따라서 사람을 해치게 하는 흉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물건들이 떨어지고 깨져서 다치지 않기위해 물건을 줄이거나 꼭 필요한 것만 갖고 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어요.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니 대비를 해둔다는 마음이랄까요. 우리나라도 요즘엔 지진사건이 예전보다 증가했기에 사람들이 물건이 많으면 위험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꼭 필요한 것만 갖고 사는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관심도 정말 많아졌어요. 하지만 미니멀라이프는 모두 버려, 다 필요없어가 아니라. 지금 내가 가진 물건이 내게 꼭 필요한가 한 번 점검해보고 놓아줄 물건을 놓아주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매일 쓰는 물건을 더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게 되니 참 좋아요. 그러면서 물건을 사기위한 쇼핑을 하던 시간들을 줄이고, 내가 좋아하는 일, 취미, 관심에 시간을 쏟고 행복한 일들에 더 많은 가치를 두면서 마음이 편안해져요. 당연히 물건으로 인한 걱정도 줄어든답니다. 대부분 없어도 잘 살아지거든요.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미니멀라이프의 뜻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미니멀라이프 이야기] 6. 미니멀게임

[미니멀라이프 이야기] 5. 전기밥솥 없어도 괜찮아.

 

미니멀라이프 이야기 첫글부터 보기

[나에게 집중하는 미니멀라이프] 1. 내가 선택한 내 공간!


 


제목:  [미니멀라이프 이야기] 6.미니멀게임

미니멀라이프를 하며 필요한 물건만 갖고 간소하게 살기로 했다면 물건을 잘 비우는 방법을  알아야한다. 사실 그냥 내맘대로 필요없을 것 같은 물건을 먼저 비워도 되지만 도저히 뭘 버려야할지, 뭐가 필요하지 않은지  고민이 될때는 가볍게 미니멀 게임을 하며 불필요한 물건을 비워낼 수 있다. 미니멀 게임이란 날짜 수에 맞춰 버릴 물건을 찾아내는 것이다. 1일에 1개, 2일에 2개, 30일에 30 개 이런식으로 매일 그 날짜에 맞춰 비울물건을 미션처럼 찾아내는거다. 나는 이렇게 갯수를 날짜와 똑같이 맞추진 않았지만 미니멀게임을 하다보면 꽤 재미도 있고 비울물건을 찾아내는게 즐거워질 수 있다. 이렇게 비운 물건은 사진을 찍어 기록해도 되고 누군가와 공유하면 그 재미도 더 커진다.


제목:  [ 미니멀라이프 이야기 ] 5. 전기밥솥 없어도 괜찮아.

집에 이런 전기밥솥 하나씩 있죠? 물론 저도 갖고 있었답니다.  제 일생동안 꼭 필요한거라고 생각했어요. 뭐 굳이 미니멀 라이프를 하면서 버린 물건을 꼽자면 생각이 안날 정도로 많지만 오늘은 그냥 전기밥솥에 대한 이야기만 하려고해요. 사실 전기밥솥이 필요한 이유를 그리 생각해보지 않고 광고나 매체에서 필요하다고 하니 사는 부분도 있는데 우리가 나 스스로 판단해서 샀다고 착각하기도해요.





거의 모든 물건이 광고를 하고있고 특히 고가의 전자제품  일수록 더욱더 필요하지도 않은데  혹은 필요한 것 이상으로 더 구입하게 하기도해요. 미니멀라이프를 통해 물건을 비우면서 전기밥솥을 비우시는 분들이 많아요.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이 그 기능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기능이 겹치는 물건은 하나만 남겨 사용하는거에요. 저는 전기밥솥에 하는 밥보다는 압력솥에  올려 가스불로 해먹는 밥이 훨씬 맛이 좋아서 압력밥솥을 주로 사용하고 전기밥솥은 한동안 사용하지 않고 지내봤어요. 그러다가 익숙해져서 전기밥솥을 필요한 분에게 비움했어요.



벌써 전기밥솥을 비운지 1년 반 이상이 되었지만 전혀 아쉬움이 없어요. 오히려 홀가분하고 전기밥솥 올려두던 선반까지 치워버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기밥솥 내솥보다  압력솥이 무겁지만 전 밥맛이 더 중요하고 전기밥솥이  너무 커서 자리를 차지하니 싫었어요. 압력솥은 기존에 있던거 그냥 쓰는데 좀 더 작아도 좋을 것같아요. 하지만 너무 튼튼해서 망가지지 않기에 그냥 씁니다.



밥하는 속도도 빠르고 좋아요. 밥은 한 10분이면 되는거같아요. 30년이상을 전기밥솥을 쓰다가 미니멀 라이프로인해 전기밥솥을 비운 후기였어요.


제목 :  [미니멀라이프이야기]  4. 나도 가볍게 살고싶어.

위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단순한 삶을 살고 있는 사시키후미오 씨의 방이에요. 아무것도 없는 방에 놓인 책상과 의자. 책상과 의자 위에도 잡동사니는 찾아볼 수 없어요. 예전같으면 이렇게 거의 텅 빈 공간에 그리 관심이 가지않았을테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기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예유로운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벌써 미니멀라이프를 주제로 4번째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제가 물건을 줄이고 불필요한걸 덜어낸 후 정말 삶이 바뀌었고 좋아하는 것들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 좋은 미니멀라이프를 여기저기 이야기하고 싶은데 글쓰는 걸 좋아하니 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공간에  비우고나니 참 가볍고 좋다는 글을 적게되었어요.


 나도 가볍게 살고싶어 라고 생각한  계기 혹은 동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해요. 물건을 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주말에  할 일이 없다고 마트에가서 이것저것 사고 쇼핑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한순간 물욕이 사라져서 다 버리게되진 않아요. 저도 생활용품점, 천원샆가서 싸다고 담아오고, 인테리어용품 사다나르고, 결국 짐되서 못쓰고 방치되곤 했어요.  임신, 출산 후 한동안은 그래도 집이 깔끔하게 유지됬는데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우울감과 무력감이 찾아오면서 물건을 사기만하고 들인 물건을 제대로 정리하고 관리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점점 아이 물건이 늘어나고 정리도 안하다보니 많은 물건들이 스트레스가 되어 참 괴로웠어요. 정리와 청소를 혼자 완벽하게 할 수 없어 괴로워하면서도 선뜻 치우진 못했어요. 어딘가 치워도 늘 다시 어지러졌어요. 그 무렵 한 카페에  청소와 정리로 괴롭다는 글을 올려 조언을 구했어요. 뭔가 획기적이고 기발한 청소팁을 얻기 원하면서요. 그저 집이 좀 깨끗해지고, 잘 정돈된 집에서 쉬고싶고 마음의 안정을 찾길 바랐어요. 댓글 써주신 분들 중 한 분께서 정말 좋은 다큐를 적어주셨고, 정리와 청소의 기본은 불필요한 걸 버리는 것이라고 얘기해주셨어요.



그리고 미니멀라이프를 다룬 다큐를 봤는데 20여분 정도의 다큐로 ebs에서 바로 볼 수 있었어요. 제목은 하나뿐인 지구 [물건 다이어트]  였어요. 그 영상속에선 소비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삶을 제일 먼저 보여줘요. 행사나 세일 때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형쇼핑몰에 들어가서 흥분된 모습으로 물건을 담는 모습, 많은 물건들로 저처럼 정리정돈이 힘든 한 가정의 모습이 나오면서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내게 필요한 것만 남기는 과정을 보여줘요. 그리고 일본의 미니멀라이프와 단샤리를 이야기하면서 사사키후미오씨의 원룸도 공개되요. 그 의 방은 나와있는 물건이 전혀없어 빈 집처럼 보였는데요. 이상하게 그 집을보니 편안하고 안정감들어서 그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필요한 모든 물건을 갖추고 있고 지금 갖고 있는 물건을 소중하게 사용하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치우고 정리할 잡동사니와 가구가 없으니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좋고, 청소, 정리 효과도 크게 드러나서 나도 가볍게 살고싶고, 저런 미니멀라이프를 해보고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무엇보다 저 분이 저렇게 사는데 아무불편함이 없고 만족한다고하니 도전해볼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생겼어요. 나도 빈 방과 빈 벽, 잡동사니와 불필요한 것이 없는 집을 만들고 싶어서 그날부터 계속 불필요한 것을 비우고 꼭 필요한 것, 날마다 사용하는 것만 남기기로 했어요. 처음엔 쓰레기 하나 버리기 힘들다가 점점 비움의 기준도 명확해지고 버릴 것을 구별하는 결단력이 생겨서 재밌었어요. 공간을 채우는 것만 즐거운게 아니라 비우고 새로워진 공간을 색다르게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물건을 비우자 비로소 숨통이 트여  청소와 정리를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겼어요.



 우연히  본 다큐가 삶의 태도를 바꾸는 강한 동기가 되었어요. 좋아하는 공간을 생각하고, 단순하고 깔끔한 방에서 지내는 미니멀리스트를 보면서 비워내다보니 저도 어느덧 제법 단정하고 깨끗한 집을 유지할 수 있게됬어요.  만약에 계기가 필요하다면 다큐를 꼭 찾아보셨으면해요. 그리고 나도 가볍게 살고싶어 라고 생각했다면 그때부터 시작인거에요. 이제 가구와 바닥 위에 널부러진 불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비우면서 몸도 마음도 더 가벼워지고 내게 필요한 것에 집중하며 더 편안하게 살 수 있을거에요. 물건이 많아서 편할 것같지만 물건은 오히려 적은 편이 불안함을 줄여줘요. 내가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언제나 깨끗한 집이 나를 맞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미니멀라이프 이야기] 3. 없어도 괜찮아

 

물건을 비워보고 적은 물건으로 살아보니 참 행복하고 소소하게 기쁜 일이 생겼어요. 물건을 채우는 삶보다 버리고 비우는 삶이 좋아서 자꾸 알리고 소문내고 싶어서 이렇게 블로그에도 글을 쓰게 되었어요. 오늘은 저의 미니멀라이프 이야기 3번째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좋은 것들이 많아서 어떤 내용을 전달 드려야 되나 고민도 하고 생각도 해보았어요. 하지만 미니멀라이프를 주제로 처음 쓰는 글이다보니 두서도 없고 줄글도 너무 길지만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 간소하게 사는 삶이 정말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우선 물건이 없어도 괜찮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굉장히 커요. 사실 우리는 소비에 많이 익숙해져 있잖아요. 많은 물건을 사고, 더 많은 물건들로 채워야 내가 행복하고 주변도 행복하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과거에 우리는 전쟁을 겪었고 전쟁과 가난으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기에 물건을 쉽게 버리거나 낭비하는 것에 대해 큰 죄책감을 갖고 살기도 해요. 하지만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이렇게 많은 물건들을 사고 웬만한 것들을 다 갖추고 살면 만족하고 행복할까요. 물건이 많이 않아도 행복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전에는 해보지 못했어요. 내가 산 물건들이 너무나 많아서 그것들을 다 정리하거나 둘만한 곳이 없어서 집이 어지러워지기도 해요. 집이 어지러우면 마음도 어지럽고, 많은 물건을 관리하지 못해서 느끼는 불쾌함과 불편함이 따라오게 되요. 정말 그 물건들이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일까요. 없으면 정말 큰 일이라도 나는 것일까요. 

 

정말 간소하게 개인물건만 갖추고 사는 일본의 미니멀리스트 '사사키후미오'

그 분의 영상을 보고 나도 저렇게 삶을 간소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물건을 줄였어요. 사사키 후미오님은 정말 적은 물건을 갖고 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고 또 만족한다고 말했어요. 저도 그 영상을 보고 저를 누르고있던 많은 짐들을 치우고 정리를 해야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내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정리하고 정돈해야한다는 생각과는 달리, 물건이 없으면 정리할 것도 없고, 에너지를 뺏기지도 않고, 무엇보다 없어도 괜찮다는 말에 큰 안도감이 들었어요.

 

매일 사용하는 물건 외에는 정말 없어도 괜찮았어요. 오히려 없으니 필요한 걸 찾기가 쉽고,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단번에 알아낼 수 있어서 얼마나 좋던지요. 늘 잡동사니 틈에서 필요한 물건을 찾지못해서 불편하기도 하고 스스로 물건을 관리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우울하기도 했었어요. 당장 찾아내야 하는 물건을 이틀, 삼일, 일주일 뒤에 발견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여유있는 공간에 있을것만 있어서 참 편리해요. 없어도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없으니 정말 편안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제가 본격적으로 물건을 비우기 시작한게 한 1년 반 넘은거 같아요. 처음에는 버리면서 사진을 찍어서 남겨놓기도 했는데, 어느순간 미련이 없어지니 사진도 필요하지 않아서 사진까지 지웠어요. 그리고는 뭐가 없어졌는지, 어떤걸 버렸는지 대부분 기억이 안나요. 처음엔 버릴 때 많이 망설이기도 하고, 이런걸 버려도 괜찮을까 생각도 들었는데요. 점점 판단도 명확해지고, 나만의 기준도 명확해져서 버리는 일이 쇼핑하는 것처럼 정말 즐거웠어요. 물건을 비운 자리에 여유와 공간이 생겨서 빈 벽, 빈 방을 보는 것이 기분 좋았어요. 꼭 물건을 살 때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었어요. 물건을 비웠을 때도 변화가 생겼기에 공간이 새롭게 보이고 기분도 좋았어요.

 

오랫동안 하지 않은 묵은 일을 해치운 기분이었어요. 처음에는 물건을 버리고 비운다는게 내키지 않기도 하고 무얼 남겨야 될지 판단도 흐렸지요. 막연히 잡동사니들을 치우고 싶다는 생각만을 했었어요. 직접 서랍을 열고, 창고를 열어서 잡동사니를 치우고 남길 것을 남기니 없어도 괜찮다는 말이 실감이 났어요. 처음에는 확실한 쓰레기부터 치웠어요. 음식이 담겨있던 유리병, 플라스틱 음료수병, 너무나 많이 모아둔 비닐봉지 등 확실히 버리고 재활용 해야 할 것들을 먼저 비워내면 편해요.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유리컵, 그릇 등도 비웠어요.

 

언제부터 있었는지도 모르고 거의 사용하지도 않는 그릇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기에 찬장은 정리해도 늘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치우고 정리한 수고가 아까울 정도로 너무 빨리 원상복귀 되었어요. 정리와 청소의 기본은 버리기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해요. 불필요한 것, 안쓰는 것을 먼저 덜어내는거에요. 쓸만한 것은 나눠주고, 중고로 팔기도 하면서 꼭 필요하고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보내주는 것이 물건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에요.

버릴까말까 고민되는 물건들은 사실 버려도 크게 지장은 없어요. 하지만 1년동안 매일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일정기간 유용하게 쓰는 것은 남겨야해요.

온수매트라던가 겨울용 장갑, 선풍기 같은 것들이요. 제가 정말 없어도 괜찮았던 것은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핸드믹서기, 청소기 등의 전자제품이에요. 소형 전자제품 중에는 없어도 괜찬은 것들이 꽤 있었어요. 가구중에는 자리를 많이 차지하던 3인 소파를 비웠는데 1인소파가 있으니 그리 필요하지 않았어요. 소파가 있어도 바닥에 앉는 일이 더 많았고, 가격에 비해 너무 쉽게 망가져서 제 역할을 잘 못했던 소파였어요. 3인소파를 비우니 1인소파를 더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대용품이 있다면 쉽게 물건을 비울 수 있어요.

전기밥솥대신 압력밥솥을 사용해요, 전자렌지에 데워먹는 인스턴트는 사먹지 않고요. 가끔 먹어도 물에 데우거나 팬에 데워요. 핸드믹서기 없어도 미니 믹서기 있어서 잘 사용해요. 청소기 대신에 정전기가 잘 나서 먼지를 잘 잡아주는 밀대걸레로 청소하니 깨끗해요. 오히려 청소기가 없어서 더 자주 청소하고 물걸레질도 더 자주하고 있어요. 물건이 줄고 생활이 간소해지니 조금 더 일을 시작하기 편리하고 간편해졌어요.

없어도 진짜 괜찮냐고 물어본다면 전 정말 괜찮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그리고 내게 꼭 필요한 물건은 나 스스로 결정해서 비우고 결과도 내가 받아들이는 것 잊지 마시구요. 오늘 미니멀라이프 이야기는 여기까지에요. 다음에 또 도움되는 이야기 쓰도록 할게요.

 [미니멀라이프 이야기] 2. 집안일 애쓰지않아도 된다.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기전엔 언제나 집안일은 매일하지 않으면 마음에 짐이 되는 귀찮은 일이었다. 끝내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시작하려하면 치울 물건이 많았다. 방바닥을 쓸려고해도 물건을 들어내야하기에 수고스럽고 번거롭다. 가벼운 마음으로 청소나 정리를 즐길 수 없으니 선뜻 집안일을 진행하기 힘들었다. 미니멀라이프를 하면서 물건이 줄어드니 청소, 정리가 쉽고 간편하다.  예전처럼 집안일에 애쓰고 공들일 필요가 없다. 집안일을 끝마치지 못한 불편한 마음도 더는 없다. 세상에 많은 정리, 수납법엔 많은 물건을 빼곡히 채워 깔끔하게 보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있다. 누구도 많이 버리면 정리, 수납에 있어 자유롭다로 알려주지 않았다. 저  또한 쓰레기만 버리면 되는줄 알았다. 




많은 가구와 사용하지 않는 자잘한 짐 들 때문에 내 공간은 복잡해졌고 청소할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빈 공간이 여유로움과 함께 일을 시작할 힘을 내준다는 사실을 알게됬다. 배낭을 꽉 채우기보단 가볍게 적당히 털어내야 멀리  나갈 수 있고 걷기도 뛰기도 수월하다. 집도 가벼워야하고 짐과 잡동사니가 적어야 유지, 관리하기가 편하다. 많은 물건이 있으면 집안일이 오래걸린다. 치워도 안에 있던 물건이 다시 바깥으로 나오면 원상복귀된다.  만약에 서랍에 물건이 없다면 그저 문을 열고 먼지만 쓱 훔치면된다. 서랍안에 물건이 1개만 있다면 1개만 다시 넣으면 된다. 만약에 서랍안에 물건이 30개, 100개, 1000개라면  물건들은 제자리를 잃고 방황할 확률이 높고 정리,정돈도 만만치 않을것이다. 물건을 줄이면 모든 물건이 제자리를 찾고 늘 돌아갈 장소를 얻게된다. 집안일을 간단하고 손쉽게 끝낼 수 있다. 이렇게 미니멀라이프는 내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집안일 하는 노동시간을 줄여준다. 그래서 남는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다. 더이상 많은 일거리로 괴로워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물건을 치우지않고 사용하지도 않을 때, 물건이 사람에게 부정적인 말을 건다. 설거지하지 않은 그릇과 컵들은 '언제 날 깨끗하게 닦을건가요.'라고 말을  건다. 옷걸이에 걸지않은 옷은 '나를 쉬게 해주세요.'  미쳐 돌리지못한 빨래감은 '도대체  세탁은 언제할건가요'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나는 언제 사용해줄건가요.'라고 계속 말을 건다. 이런 걸 느끼면 피곤하고 무기력해 진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위해서라도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비우고 꼭 필요한 것들만 남겨서 간편하고 간소한 생활을 해야한다. 혼자살면서 수건이 10개라면 10개의 물건을 관리해야하는 것이고 2개라면 2개의 수건만 관리하면 되는 것이다. 물건이 많으면 편리할 것만 같지만 사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꼭 필요한 물건만 갖추면 오히려 관리와 청소가 간편해져서 집안일이 수월하다.  많은 물건을 비우고 난 요즘에서야 매일 집안일을 하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어디서부터해야할지 엄두가 안났던 집안일이 차즘 쉬워지고 단순해졌다.




이젠 갑자기 누가 들이닥치더라도 치울 것이  별로 없으니 좋다.  집안의 모든 물건의 위치를 알고 있고, 하루에 집안일을 모두 끝마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긴다. 게으른 사람이라도 물건이 없으면 부지런해질 수 있다. 내가 무능력해서 일을 끝마칠 수 없는게 아니라 관리할 물건이 너무 많은건 아닌가 생각해봐야한다.




적은 물건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고, 늘 집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꼭 힘들게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신나게 집안일을 하게된다. 요즘은 일어나서 이불도 털고 반듯하게 갠다. 잘 마른 빨래는 개서 서랍에 차곡차곡 넣고, 세탁도 미루지않는 편이다. 생각이 나면 빨던 이불도 자주 세탁해서 보송하고 깨끗하게 사용하고 있다. 모든  물건이  제자리가 있다는 건 정말 좋다. 나 자신도 꼭 들어맞는 곳에서 편히쉴 수 있다. 주변이 어수선하면 푹 쉴 수도 없다. 직장일에 쫒기는 사람은 짧은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집안일을 처리하고 쉴 수 있어야하니 물건이 적은게 이득이다. 아이들의 장난감도 너무 많은 것보다 적당히 적은것이 창의력을 발휘하기에도 좋고 한가지 장난감으로 여러가지 활동을 하며 집중해서 가지고놀 수 있다. 아이 스스로 치우기에도 장난감은 적은 편이 좋다. 적으면 적은대로 적응하고 더 재밌는 놀이를 찾아다닌다. 




 그러면 어떻게 물건을 비울까? 우선 매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보이지않는 곳에 넣거나 비운다. 3개월, 6개월, 1년이상 그 물건을 찾지않거나 사용하지않으면 내게 필요하지않은 것이니 버리거나 기부해도 좋다. 사용하기 불편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떠나보낸다. 버릴지말지 망설여지는 것은 처음엔 버리기가 쉽지 않겠지만 여러번 생각하고 선택하면서 점점 비우고 정리하기 쉬워지고 판단에 자신감도 붙을 것이다. 이렇게 물건을 비우고 빈공간이 생기면 그리 애쓰지않고 늘 청결하고 깨끗한 집을 유지할 수 있다. 


 

나에게 집중하는 미니멀라이프 : 1. 내가 선택한 내 공간!

 

 

인테리어 사진을 보면서, 카페 혹은 근사한 레스토랑에 갔을 때 공간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필요한 것들을 갖추고 눈을 끄는 장식물을 놓은 공간이 내집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전엔 유명한 인테리어 카페에 수시로 가면서 멋진 공간,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가구, 인테리어, 장식물을 보면서 똑같을 것을 내 집에 놓으면 내 삶이 채워질거라고 착각을 했다. 물건을 사고, 채우고, 그다지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구입하면서 돈을 쓰고 자원을 낭비했다. 나중에 돌아보니 너무 많은 물건들로 집이 채워졌고, 그것들을 감당할 수 없어 먼지가 쌓여서 집이 어수선해졌다. 당연히 청소와 정리를 바로 시작하기에도 물건들은 많은 방해가 되었다. "다음에 하지 뭐." "내 집은 그렇게 깨끗하게는 못하겠어. 적당히 포기하자." 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정리되지 않은 공간에 대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할 일을 끝마치지 못했다는 생각에 무기력해졌다.

 

 

 

정리와 청소에 대한 관심은 늘 있었다. 누구나 깨끗하게 정리된 공간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나도 잘 정리된 다른 집을 보면서 우리집도 그랬으면 하고 바랐다. 내 공간이 지저분한 건 내가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은 늘 머릿속에 머물러 날 힘들게 하고 하루를 끝마치는 늦은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게 했다. 공간이 주는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늘 집은 내가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 공간으로 인식됬다. 외출 후 돌아올 땐 많은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 발걸음이 가볍지 못했다. 가족이 생기자 집은 더 어지러워졌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부족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뭐가 꼭 필요한지도 모른채 국민 육아용품들에 관심을 갖고 쇼핑을 했다. 시간이 지나자 그것들이 다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

 

 

 

 

한가지 계기로 인해서 나는 물건이 적으면, 이 모든 혼란과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티비에서 궁극의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 있는 일본의 미니멀리스트를 보고 그 날 필요없는 물건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난 플라스틱 일회용 커피용기라던가 비닐포장, 택배상자 등 확실히 안쓰는 물건들조차 쉽게 버리지 못했다. 그런데 나처럼 불필요한 물건에 둘러쌓였던 사람이 몇 가지 물건만으로 만족하고 살아가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삶이 저런 삶이라고 생각했다. 적당히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거의 완전히 비워내고 꼭 필요한 것들에 둘러쌓여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면 내 집, 내 공간이 내가 원하는 대로 늘 깔끔하게 정리될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수많은 정리정돈 팁과 수납방법을 배울 필요도 없다. 물건이 적으면 그냥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빈 공간이 생겨나 여유가 있다. 어려운 수납방법과 정리정돈은 필요하지 않았다. 일본의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보고 나는 꽤 용기를 얻었다. 매일 버릴 물건을 선택하고 버리기를 실행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나의 필요와 욕구에 집중하게 되었다. 결단력있는 선택과 행동을 통해서 자신감이 쌓였다. 잡동사니가 많은 공간은 깔끔하게 변했고. 마음까지 밝아졌다. 물건을 비우니 내가 선택한 물건만 남게 되었다. 내가 선택한 물건에 둘러쌓인 내 공간이 생긴것이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주변을 둘러보고 내가 원하는 물건에 둘러쌓여있는지 확인해보았으면 한다. 정말 내가 원해서 산 물건인지, 내게 꼭 필요했던 물건인지 말이다. 광고나 미디어, 주변사람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물건을 고르고 비워내는 작업을 해보았으면 한다. 내게 중요한 것, 내 취향,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좋아하던 물건이 지금은 아무런 쓸모가 없을 수도 있다. 내 집에 들어와서 내가 편안하려면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물건들이 적재적소에 있어 나를 쉴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나는 집이란 참 중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집과 공간에서 쉬면서 에너지를 얻지 때문이다. 만약에 집에 들어와서 편안하게 쉴 수 없다면 집과 공간이 주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 결여되 있는 것이다.  물건이 적은 공간은 쾌적하다. 언제 사용할 지 알 수 없는 물건은 과감히 비우고 꼭 필요한 것으로 공간을 채웠다. 그 때서야 비로소 내가 선택한 내 공간에 있는 만족감을 얻었다. 

 

 

 

나처럼 물건으로 인해 괴롭고 힘들었던 사람들이 물건을 비운 후 행복해 질 수 있으니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나만의 공간에서 쉬고, 자고, 먹으면서 매일 가뿐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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