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졸업사진 안하신분 있나요?

질문: 유치원 졸업사진 안 하신 분 있나요?
답변 : 네, 저는 유치원 졸업사진을 안 했어요. 요즘 예전처럼 사진이 귀한 시대도 아니고 꼭 액자나 앨범 같은 실물 사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안 들어요. 간단히 사진 찍고 그냥 유에스비에 담아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유치원 졸업사진 안 한다고 싸인하고 유치원 졸업사진 찍는 날 유치원 안 갔어요. 유치원 졸업사진 찍는 날은 일정이 나오니 알기 어렵진 않을 거예요.  나중에 유에스비에 유치원에서 생활한 일상 사진들 담아서 주셨는데 이거는 좋았어요. 따로 비용이 나가는 것도 아니고 디지털 자료라 자리 차지 안 해서 좋았어요. 선생님들께서   유치원 활동 중 틈틈이 찍은 사진들 중에 우리 아이가 나온 사진을 모아주신 것이었어요.  유치원 졸업앨범은 없어도 상관없는데 요거는 기대 안 하고 받은 거라 감사했어요. 애 키우면서 신생아 사진, 100일, 200백 일, 돌사진, 돌잔치 사진 다  사진관, 사진사 의뢰해서 찍고  앨범, 액자 남기고 폰 일상사진도 많이 찍었는데요. 특히 앨범, 액자는 지금 저희 집에 없고 버리려다가 남편이 시댁에 가져다 놨어요. 근데 거기서도 먼지쌓여 있어서 정리가 필요해보여요. 100일, 200일, 돌, 돌잔치 사진도 잘 안 보는데 유치원 졸업사진도  앨범, 액자 하면 후회할게 뻔해서 안 했어요. 혹시 저 같은 생각이신 분들은 소신껏 유치원 졸업앨범 결정하셨으면 해요. 저도 유치원 졸업사진 없지만  아쉬울 게 없고 유치원 졸업앨범뿐 아니라 초, 중, 고 졸업앨범 싹 다 버렸어요. 저는 다 필요 없더군요. 버리는 날 홀가분했어요.  불필요한 물건 정리하면서 버렸어요.

  돌 때 사진 찍어보니 사진사가 찍은 사진보다 집에서 돌잔치하며 가족들이 소소하게 찍어준 디카 사진들이 좋고 따뜻하더라고요. 근데 그것도 잘 안보긴해요. 남들 한다고, 형식적으로 다 할 필요 없어요. 유치원 졸업앨범 안 한 분들도 있고 왜 필요한지 모르는 분들도 있어요. 그냥 유치원 활동사진 유에스비에 담아서 모아주는 게  좋아요.  액자 같은 건 나중에 버리거나 처리하기도 편하게 사진을 뺄 수 있는 거면 좋은데 처리하기 곤란하게 액자랑 사진이 일체형처럼 나오기도 하더군요. 아이 어릴 때 액자 만든 사진들이 그래서 참 곤란해요.  유치원 졸업사진이 필요한 분은 하는 거고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안 해도 되게끔 분위기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없어도 큰일 안나거든요. 초등 졸업사진이 또 고비인데  솔직히 앨범이나 액자는 안 받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