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시점.
코로나 감염 위기 상태라던데
등교 개학이라니. 일주일 전에 알고
깜짝 놀랐다. 진짜인가 하고.
초등 1학년 개학을 앞둔 초등학생 엄마의 마음과
1학년 아이의 마음을 적어본다.
2020년 5월 26일 수요일 초등 등교 개학을 한다. 초등 등교 개학이라고 해서
초등학교 전 학년이 등교 개학을 하는 건 아니다.
초등학교 1학년만 등교 개학을 한다.
고3 등교 개학 결정 후 등교 개학 중인
고3 학생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검색을 많이 해보았다.
곧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등교 개학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고3, 그다음이 바로 초등학교 1학년
등교 개학이라니. 아직도 왜 초등 1학년부터
등교 개학인가 의문이 든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이제 거의
온라인 수업에 적응했다.
큰 어려움 없이 학습 지도도 잘 되었다. 학습은 크게
어려울 게 없었으며..
가끔 아이가 생각대로 따라주지 않아
화딱지가 나도 별일은 아니었다.
20일 정도는 초등 등교 개학을 하지 않고
가정학습을 할 수 있다.
초등 등교 개학이 이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이대로 온라인 교육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왜 이 시점에 온라인 수업을 끊는지
정말 이상하다. 아니 선택할 수 있게 해 놓고
자율성을 주라고!!! 이건 정말 진정 자유로운 선택일 수가 없다.
면역력 약한 아이들이 집단 감염되는 건 시간문제일 것이다.
더군다나 치료제도 없지 않나.
그럼에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걱정하기보단
일단 초등 등교 입학을 해보려 한다.
아이에게 물었다.
"집에서 수업해도 되고, 학교에 가도 되는데
어떻게 하고 싶어?"
"학교에 가고 싶어"
"감염의 우려도 있을 텐데 위생에 잘 신경 쓸 수 있겠어?"
"응 잘할 수 있지."
아이는 긍정적이다. 그리고 학교 갈 생각에 좋아하고 있다.
걱정이나 근심은 별로 하지 않는다.
근데 학부모들은 걱정을 많이 한다.
결코 가볍게만 볼 수 없다.
내 아이의 안전을 누가 어떻게 보장할 수 있나.
코로나에 감염되어 아이가 아플 때
나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로 한 결심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나.
아니 그 결심이 누구 때문이 아니라.
내가 선택해서 스스로 학교에 보냈다고 생각할 수 있나.
최종 결정은 내와 아이가 한 것이지만.
나라에서 학교 문을 열지 않았다면
모두가 똑같이 내년 9월이나 수개월쯤.
초등 등교 개학을 시작할 수 있게 했다면
어땠을까. 왜 별로 원치도 않는 사람이
떠밀리며 초등 등교 개학을 받아들여야 하나.
초등 등교 개학으로 인해
코로나 감염 초등학생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떤 아이는 코로나 병원 항체가 생길 것이다.
어떤 아이는 코로나 후유증을 갖게 될 것이다.
그중 몇 프로의 아이들은
사망할지도 모를 것이다.
아이에게 묻는다.
"코로나 걸리면 어떻게 돼?"
"죽어, 1339 신고해야 돼."
"근데 왜 교육부에서 초등 등교 개학을 했을까?"
"모르지 나도"
"그럼 학교 가서 코로나 걸릴 수도 있을까?"
"있지~"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
"마스크를 써야 해, 그리고 2미터 떨어져서 있어야 돼.
손도 자주 씻어야 해."
"그러면 괜찮을까?"
"응 그러면 안 걸려."
"그러면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화장실은 문제가 없을까?"
"있어."
마스크 쓰고 2미터 떨어지고
그러면 코로나 감염으로부턴
괜찮을 거라 생각하는 아이.
나도 일단 학교 보내기로 마음먹었으니
아이처럼 생각해 본다.
굳이 이 시점에 온라인 수업을 끝낸
EBS와. 갑자기 초등 등교 개학을 결정한
대통령의 결정에는 많은 의문이 들고
실망스럽다.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뤄도
누구 하나 손해 보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우리 집은 온라인 수업을 했지만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집들은
아이들이 계속 학교에 왔다 갔다 했다.
온라인 수업 중에도 하교시간에 제법
많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 대신
돌봄 교실을 갔다가 하교하는 것이 보였다.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아직 가까운 곳에서 코로나 감염된
아이가 있다는 소식은 없었다.
그리고 이제 놀이터에도 4시쯤 되면 많은 아이들이
나와서 논다.
그런 것 생각하면 운이 좋으면
아무 일 없이 학교생활을 잘해나갈지도 모르겠다.
계속 그런 운 좋은 날들이 지속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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