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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어린이미술관에서 만든 2020 달력

과천 어린이미술관에 처음 가봤다.
요즘 미술관이 좋다.
아이도 과천 어린이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렸으면 해서 과천 어린이미술관을
찾았다.

어린이미술관은 처음이다.
사실 성인 미술관을 함께 관람하고싶은게
나의 바람이다.
그러나 아이가 미취학이라 우선
관람예절을 익히면서도
체험식으로 활동하면서
일반미술관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감상할 수 있을거 같아
과천 어린이미술관을 찾았다.

과천 어린이미술관은 관람료가 무료
주차비 2시간에 2천원이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과
같은 건물 1층이다.
과천 어린이미술관만 따로 있는줄 알고
잘못왔나 했는데 국립현대미술관과
같은건물이라 약간 혼동이 되었다.

과천 어린이미술관 들어가면서
살얼음이 언 연못을 보았고
아래 물고기가 살까 라며
이야기를 했다.

 

 

 

 


야외에는 노란 호박 조형물이 시선을
끌었다. 분명히 어딘가에서 본거같은데.
이번이 처음보는 건 아닌거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니 어딘가에서
봤던 호박 작품이 날 반겨주는 기분이었다.

 

과천 어린이 미술관은 아담하다.
규모는 크지않았지만 난 여기서 1시간
40여분을 머물었다.

과천 어린이미술관은
과천 대공원에서도
한참 산으로 올라가는데
거대한 대공원을 가로질러 3키로 정도는
들어가는거 같다.
가는길에 이런 곳에 어린이 미술관이있나?
잘못왔나? 싶었는데 맞다.

12시전후로 일요일날
과천 어린이미술관을 찾았다.
너무 붐비지도않고 없지도않고
관객은 적당했다.

과천 어린이미술관 휴관은
월요일이다.

 

 

과천 어린이미술관에선
1.5일 기준으로
2020년 달력만들기를 해볼수있다.
스티커로 붙이고 그림도 그려
마음대로 꾸민다. 간단하지만
아이가 꽤 집중했고
집에 가지고와서도 들여다보는 등
직접만들어서 애정을 갖는다.

 

 


근데 달력 스티커에 숫자가 너무작아서
좀더 크고 반듯한 서체였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 달력만들기 프로그램이 있다면
아니 다시 인쇄를 해야한다면 달력스티커의
숫자를 좀 크게.
서체를 반듯하고 굵게 부탁드린다.
내눈이 좋은 편인데 가까이 봐야 보인다.

 

이건 광장이라는 전시를 관람할때도
같았는데
작품명 아래 작품설명 글씨가 너무 작아서
가까이 가서 몸을 굽히지않으면
글씨가 잘 안보였다.
관람실도 어두운데다 글씨가 너무 작으니
눈이 아팠다. 후..
그래도 미술관 좀 다녀봤는데
이렇게 설명이 작은 것도 처음이다.

 

 

 

난 광장 전시부터 꼼꼼하게 보았는데
캔으로 만든 뫼비우스의 띠는
재활용 재료로 만든 작품이라 좋았다.
재활용 재료 사용한 작품은
무척 흥미롭고 환경면에서도 바람직하다
미적감각까지 더해지면
의미가 더 깊은거 같다.
색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보게 해준다.
친숙한 재료도 전혀다른 무언가를
표현한다는 건 파격적이고
그래서 즐겁고 재밌다.
뻔하지않게 작품을 만들수록 더 좋다.

 

광장 그림자 사이로 내가 들어가는 조형물도
인상깊었다. 작품속에 내가 참여하고
작품과 함께 있을때 완성되어가는
점이 참 재미있었다.
내가 광장에 모여 중요한 목소리를
내는 소중한 존재로 느껴졌다.

 

아이는 내가 여기서 작품 감상할때
아빠랑 2020 달력 꾸몄다.

과천 어린이미술관에서 인생깊었던건
작품을 감상하는 법을 터치해서
고르는 화면이었다.

나는 작품을 자세히 가까이서 감상하는
걸 좋아한다.
그렇게 감상하는건 어떤감상법이다.
요런식으로 대형화면에 표시된다.
작품을 감상하는 다양한 방법을
쉽고 친숙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참 유익했다. 한 30가지도 넘는
감상법이 있었다.

작품은 가까이서도 자세히보고 멀리서도
전체적으로 보고 여러 각도에서 본다.
작가의 의도를 떠올리고 작품 주제를
보고 다시 감상한다. 작품의 색채를 감상한다.
표현법에 주의해서 감상한다.
작품과 나의 공통점을 찾아본다.
대충 이런 내용들이 있었던거같다.
그리고 내가 주로 하는 감상법이다^^

난 풍경화가 좋다.
그런데 내가 아는 풍경을
작품으로 봤을 때
아 내가 좋아하던 어디인데
작가님도 거기 계셨구나.
그리고 이런 느낌을 받으셨구나
생각한다. 그림이 여기 없는 작가님과
나를 시공간을 초월해 이어주는 것이 좋다.
내가 있었고 작가님이 있었과
또 누군가가 있을 그곳을
작품으로 만나는게
참 즐겁다.

 

과천 어린이 미술관엔 또 크리스마스트리가
아주 반짝반짝 예쁘다.
사진 찍을까하다 눈에 담았다.

그리고 2020 달력만들기하고서
간단한 미술재료로 표현하기가 있다.
색색의 빵끈, 솔방울, 초록 나뭇잎,
펠트, 끈, 투명컵 등으로 만들기.
가위로 오리고 테이프로 붙여
만든다. 이런 간단하고 친숙한 재료로
아이들이 만든 작품이 기발하고
놀라워 한참 봤다.

창의력들이 대단했다.
아이는 수영장을 만들었다.
겨울이라 따뜻한 물이 있는 수영장을
상상해서 표현했다.
망설임없이 즐겁게 표현한다.
누가 어떻게 볼까 주저하지않고
자유롭게. 그리고 옆에 누나의 표현법을
보며 좋아 보이는건 모방도하면서
창조도 한다.

요거 만들때 선생님이 계셨다.
아이와 눈마주치고
미술관에 와서 무엇을 느꼈어요?
아이의 대답을 듣고
그 느낌을 여기있는 것들로 표현해 볼까요?
라고 질문을 던져주셔서 아이가 생각하고
주제를 잡고
표현할 수있는 길잡이가 되었다.
아이를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더 좋았다.

아이는 과천 어린이미술관에
또 오고싶다고 한다.
그리고 만들기가 정말 재밌었다고 한다.
두가지 만들기 체험 모두~
왕복 3시간이 조금 못걸리는 시간
다녀온 보람이있다.
새로운 경험은 즐겁다.
그리고 미술관은 늘 즐겁다.
행복하다. 가족과 과천 어린이미술관을
둘러볼 수있어서.

다음엔 또 어떤 미술관을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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