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라이프

노랗게 핀 배추꽃.
집에서 알배기 배추 사먹고
물받아서 담궈두니
노랗게 배추꽃이 피었다.


배추꽃이 필 줄 모르고
그저 배추잎사귀만 조금 자라면
떼서 먹어야지했는데


몇일 지나니 배추꽃 봉오리가 많이
생겨서 무척 신기했다

배추꽃은 노란 유채꽃과
닮았고 향기도 비슷하다.
빛이 많이 드는 창가에서
2월 중에도 꽃이 핀다.
종일 빛을 보더니 배추꽃 펴서
좋아라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뜨거운 햇볕에 배추꽃이
화상을 입고 말라죽었다.

그래서 짧게 배추꽃을 보고
이별해야했다.
그리고 배추가 물에 잠겼던 부분은
다 녹아서 흐물해져서 버렸다.

이렇게 이쁜 노란 배추꽃이었는데..
크기는 작다. 8미리정도 되려나.
손톱보다도 훨씬 작다.

요렇게 물먹고 쑥쑥자라다..
영양제도 줬는데
이젠 아쉽지만 안녕.
처음으로  배추꽃도 보고
신기했다. 다음에는 무꽃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