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라이프

앞으로 넘어졌는데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나의 안와골절 증상을 정리해서 적어본다.  

첫째날  한쪽 눈을 감은 상태에서 뜰 수가 없다. 감각이 마비 된듯 광대분근 얼굴, 윗윗술이 저릿, 찌릿하다. 마취한 것같고 얼얼하다.  조금 자고 일어나니 코피와 피섞인 가래가 섞여서 조금씩 나온다. 위를 쳐다보면 두개로 보이는 복시현상. 멀쩡한 한쪽 눈으로만 볼 수있다. 왼쪽으로 씹을 수없어서 오른쪽 멀쩡한 얼굴쪽으로만 씹음.

이때 주의점 코피나 콧물 나온다고 코를 풀지말아야 한다. 공기가 들어가서 더 부을수있다. 조심.. 재채기도 나오는거 참고 최대한 조심한다. 얼음찜질도 했는데 이것도 살짝 얼굴 안눌리게 신경써서 조심히 얼굴에 대주어야 한다.

둘째날 정신없고 눈도 못뜨겠어서 찡그리고 눈 질근감고  잠만잤다. 첫째날 감각 비슷하다. 잠만자서 기억이 별로없다.

안와골절 셋째날 눈도 조금 떠진다. 안와골절된 한쪽눈에  눈물이 난다. 눈물이 좀 많이 난다 . 얼음 찜질했더니 눈물이 잠깐 멈춘다.  안와골절된 쪽 눈동자가 가운데를 보지않고 바깥으로 가있고 잘 움직이지 않는다.  눈 주위가 간지럽고 얼굴도 근질근질한 느낌. 긁으면 시원하지도 않다.

눈알이 빠질거같고 안압이 느껴진다.  아래를 볼때 빠질거같아서 고개를 숙일 수 없다. 광대뼈에  뭔가 뼈가 접지른 기분나쁜 통증있다 사라짐.. 이 날 토요일이라 안대차고 좀 돌아다녔는데 그냥 집에 가만있는 편이 좋겠다.  눈알도 아프고 컨디션도 안좋아짐.  근데 책도 많이 읽고 눈 많이씀. 책 보거나 폰은 볼 수 있다.


안와골절 네째날 눈 떴는데 눈물나서 얼음찜질했다.  음식은 안다친쪽 얼굴로만 씹을 수 있다. 쌀밥이 찐득거려서 잘 못씹는다. 밥은 안먹는게 좋겠다. 부드러운 음식이 좋다. 수박은 먹기편하고 달달해서 기분좋다.  코 옆 광대뼈에 기분나쁜 통증이 있다.그냥 내 느낌에 부스러진뼈가 서로 찌르는 느낌? 잠깐 있다 사라지는 통증인데 예리한 통증이다. 처음엔 없던 통증인데 셋째날 돌아다닌 후부터 그러네. 이 글보는 분들은 그냥 편하게 쉬시길.  


얼굴은 보면 안와골절있는쪽 눈과 광대부분이 꺼진거 같다. 눈 바깥쪽이 아래로 내려와 있다. 눈동자도 들어갔고 눈동자 움직임도 둔함. 내 눈..ㅜㅜ


난 안와골절이지만 겉으로 보이는 멍이나 상처는 없고 얼굴과 눈에 변형이 되었다.

안와골절 병원은 일단 가깝고 CT촬영 가능한 곳으로 가야한다. 나는 성모병원으로 갔다.  외과진료를 안내받아서 CT를 찍고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눈과 코를 자세히보려면 안과, 이비인후과 진료를 봐야한다고 안내를 받았다. 나도 안과는 가봐야된다. 눈에 이상은 없는지 시력은 어떤지 다시 점검해야 한다.

안와골절 수술은 대학병원으로 가서 하라고 안내받았다.  병원은 내가 알아보고 선택해야한다. 병원에 따라서 안와골절 수술은 성형외과에서 담당하는곳도 있고 안과에서 하는 경우도 있다. 안과도 성형안과 전문이있다.


나는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갈 생각이고 성형외과에서 안와골절 진료를 보고 좀 더 상세한 설명을 듣게될 것같다.  


지금은  눈과 얼굴쪽이 간질간질해서 얼음팩을 조심히 대주고 있다. 눈을 움직일때 아프거나 잡아 당기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아래나 위는 안쳐다본다. 그리고 그냥 병원 가기 전까지 안정, 휴식하고  안 움직일 생각이다.   특히 아래를 보거나 고개 숙이는 건 압력이 상당해서 안하려고 한다.





밥 먹고 양치할 수 있고. 목욕과 머리감는 것도 했다. 세수도 했다. 머리감을 때 고개 안숙이고 뒤로 샤워기로 뿌려서 했다. 다친 눈쪽은 물을 안닿는게 좋다. 세수는 번들거리는 코나 이마때문에 살살했다. 가벼운 샤워는 무리없이 가능했다.  근데 세수하고 안와골절 있는쪽 눈에 물이 좀 닿으면서는 눈물이 많이나고 근질거려서 불편하긴했다. 그래도 안씻을 수 없고 찝찝해서 그냥 세수했다.  


티비보거나 책읽기 폰보기 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