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출혈통증' 태그의 글 목록 :: 심플라이프

흠.. 코로나 걸리고 잘 지내다가 갑자기 생리가 멎고 부정출혈이 생겼다. 부정출혈은 생리 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나오는 것으로 나는 부정출혈 양이 많지는 않았다. 배란기 때부터 계속 끈적한 냉에 피가 살짝 비쳤다. 부정출혈 양은 팬티라이너를 하면 괜찮을  정도였다.  부정출혈 색은 선명하고 맑은 핏빛이었다. 그러다 어느날은 검게 보이는 피가 나와서 좀 걱정스러웠다. 근데 거의 대부분 선명하고 맑은 색 피가 나왔다. 어떤 날은 좀 명도가 낮고 진한 피가 나오기도 했지만 거의  맑았다. 배란기 좀 지나면 부정출혈 양도 적어지고 없어지겠지했다. 근데 부정출혈을 한달을 하네.. 하.. 양도 찔끔찔끔 나온다. 나의 생리이상과 부정출혈 원인은 다이어트와 과도하고 무리한 운동, 피로, 적은 식사량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부정출혈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나의 경우엔  적은 식사량, 식욕감소.. 이 부분이 제일 걸린다. 먹는게 별로 없으니 자궁 내벽에 쌓을 영양소가 부족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근데 운동과 식습관의 변화가 생리 멎음과 부정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을 줄은 몰랐네. 아무튼 부정출혈이 신경쓰여서 산부인과에  갔다. 어차피 암검사해야되서 받고 초음파도 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자궁폴립이 의심 된다고 했다. 근데 이 폴립이란게 있다가 없어지기도하고 떼내도 재발을 한다하니 골치거리네. 그리고 폴립이 있다도 아니고 의심 된다는건.. 자궁내막이 두꺼워서 초음파로 확인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생리 4~5일 무렵 완전히 끝나기 전에 초음파하면 좀 더 자궁내막의 폴립 등을 정확히 볼 수 있다. 그러니 생리중이라도 완전히 끝나지 않았더라도 그 때 내원 하라고 했다.


자궁 내에 폴립이 있으면 부정출혈이 있다. 그리고 부정출혈의 원인으로는 암도 빼놓을 수 없다. 자궁 경부암검사를 꼼꼼히 했는데 다행이 암은 없었다.


결국 생리지여이 10일이상.. 지속되었고. 부정출혈은 배란기때부터 쭉 한달.. 하루 이틀 피가 안나오다가 또 나오고. 명치에서 배꼽까지 통증. 배꼽주변은 어찌나 찌르는듯 아픈지. 쑤시는 그 통증에 설거지하다 깜짝 놀라 멈칫하곤 큰병인가 걱정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누워서  숨을 고르다보니 명치에서 배꼽사이 찌르는 강렬한 통증이 멈췄다.  나 그런 통증 첨인데 괜찮은거겠지.


산부인과 선생님은 자궁경부도 깨끗하고 다만 배란기라고.. 하셨다. 초음파를 보시곤 20일 쯤 생리를 시작할 것 같다고 5월은 생리 건너뛴 거라고 하셨다. 근데 딱 20일쯤 부정출혈보다 좀 더 많은 피가 나오는 양이 적은 생리가 시작되었다. 전문의가 괜히 전문의가 아니구나. 팬티라이너만 하다가 이제 중형생리대를 할 정도의 피가나온다. 근데 생리 이틀날인거 같은데 전처럼 양이 많진 않네.  


부정출혈 전에 방광염도 심하게와서 혈뇨도 통증도 심해서 항생제도 먹었었다. 음.. 그리고 몸은 왜그리 춥던지 5월인데 추워서 전기담요 틀고 오한처럼 춥고 체온조절 안되곤 했었다.


생리처럼 터지니 이제 배쪽 통증은 없어서 살 것 같다. 부정출혈 대신 생리하니 맘도 편하다.  병원에 가도 의사선생님이 뚜렷하게 부정출혈의 원인을 알려주진 않았다.

생리 끝나고 이제 부정출혈은 없었으면 한다.  나는 출혈이 자궁 내부의 출혈로 의심되는데 그거는 자궁 확대 촬영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자궁경부 촬영해서 보고싶다고 하니 촬영하고 보여주셨다. 자궁경부는 다행이 깨끗하고 이상 없었다. 출혈이 나는 곳이 경부 쪽은 아니었다.  


초음파비용은 요즘 그리 비싸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산부인과 꺼려하지 말고 자주가서 익숙해져야겠다. 혼자 이런저런 상상하며 두려워하느니 의사선생님과 얘기하고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고 치료 받으면 안심된다.


그리고 자궁암 검진도 그냥 일년에 한번씩 받아야겠다. 2년은 너무 길다.  부정출혈이 처음이라 너무 걱정된다. 근데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부정출혈을 겪는 것 같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병원은 꼭 빨리 시간내서 다녀오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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