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거실' 태그의 글 목록 :: 심플라이프
[미니머라이프 이야기 ] 11.우리집 거실



오늘은 우리집 거실 사진 하나 올려봐요. 청소와 정리 못하는, 아니 안하는 여자였던 저는 요즘 이런 거실 풍경을 보면 매우 행복해요. 물건이 꽉 들여차있던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에요.미니멀라이프라고하면 다 버리고 보기좋은 것, 색깔맞춤 이런거 떠올리시는 거 아니겠죠? 요즘은 그저 인테리어나 유행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본질은 그게 아니랍니다.




미니멀라이프란 각자 삶의 방식에 따라 여러가지 모습이 있는데요. 꼭 필요한 것만 갖춰 간소하게  사는 삶이 미니멀라이프라고 생각해요. 늘 사용하는 것, 꼭 필요한 것만 남기다보니 지금의 거실이 되었어요. 이 모습이 꼭 미니멀라이프의 정석이라던가 꼭 다 버려야한다는 건 아니에요. 각자의 삶과 물건에 대한 필요성이 다르기에  방향은 같아도 모습은 다 다를거에요. 그래도  살아갈 때 필요한 물건이 생각보다 적기에 물건을 정리한 전과 후는 크게 달라져요.




제 경우엔 티비를 보면서 가족들과 대화가 줄고, 티비에 시간이 빼앗겨서 소중한 시간이 낭비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일단 티비를 켜지않고 한동안 치워보고, 동반자의 동의가 있자 티비를 치우게 되었어요. 요즘은 티비를 대체할 노트북이나, 휴대폰같은 전자기기가 있으니 대용품을 활용하면 되요. 티비가 있을 때도 노트북으로 티비를  본 적도 많기에 적응되었이요. 티비보다 화면은 작지만 집중하게되고 원하는 프로만 골라볼 수 있게되요. 실시간 티비도 볼 수 있어서 만족이에요.




부피가 크던 작던 상관없이 나의 필요에 따라 남길 물건과 버릴물건을 선택하여 집중해서 사용하는 것이 미니멀라이프에요. 3인소파도 비웠는데요, 비싸게 주고 샀는데 금새 낡아버리기도 했고, 세가족이 모두 잘 사용하지 않아서 비웠어요. 없으니 1인소파를 더 자주 활용하고 있고, 바닥이나  식탁의자, 책상용 회전의자에 주로 앉으니 그리 아쉬울일이 없었어요. 아담한 집에 3인소파는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그점도 단점이있어요. 3인소파를 안 쓴지도 1년이 훌쩍 넘었고 이역시 잘 적응 중이에요.




좀 심심하고 밋밋해보일 수도 있지만 제겐 청소가 편하고 널직한 공간이 있는  맘편한 거실이에요. 식사도하고, 밖에서 들어오는  식구도 맞이하는 고마운 거실이에요. 이상 우리집 거실 풍경이었어요. 미니멀한 거실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티비가 없이 지낸지 1년 3개월 정도 되었어요. 티비가 좋고 즐거움을 준다면 갖고 있어도 좋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