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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이야기] 16. 비움후 집이 자꾸 좋아진다.


 

많이 비운 우리집 모습, 이렇게 집 사진을

블로그에 여러 장 올리는 건 처음인가.

집 구경하는 것 좋아하는 난데,

다른 분들도 오다가다 이 블로그에서 우리집

미니멀하우스 보고 개운해졌음 좋겠다.

 

요즘은 깨끗한 집을 볼 때 마음이 편하다.

다른분들도 이런 느낌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인테리어 그런거 모른다. 그냥 청소와 정리만

잘하고 살면 그대로도 참 좋은거 같다.

미니멀라이프 이전엔 잡지에 나오는 그런 완벽한 집을

보면서 우울감과 상실감을 가졌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 없다.

짐을 비우면서 공간이 살아났고, 굳이 꾸미지 않아도

이대로도 이 집은 편안하고 안정감 있다는 걸 알게됬다.


 

소형냉장고 얘길 안할 수 없지.

살림 시작하면서 당연하듯 구입한 커다란 양문형 냉장고를

7년씩이나 사용했지. 하지만 냉장고 뒷칸은 채우지 않고

앞칸에만 그릇과 음식을 저장하고 빈 공간도 많고,

자리차지하고 한 번 닦아주기도 쉽지 않았었지.

마음의 짐이 되었던 대형 양문형 냉장고를

미니냉장고로 바꾼 날의 기쁨을 아직 기억한다!


 

집 앞에 슈퍼있고 마트 있는데,

늘 신선한 음식 사올 수 있는 곳이 그리 멀지 않은데

우리는 왜 대형냉장고를 고집했을까.

교묘한 상술에 넘어간 건 아니었을까.

 

만약에 장볼 수 있는 곳이 멀어서 생활이 불편하다면

냉장고가 큰게 이익일 테지만,

내 생활엔 양문형냉장고가 큰 쓸모가 없었다.

 

냉장고가 작아도 요즘같은 사회에 음식이 부족할일은 없다.


 

인테리어 별거있나. 그냥 가구배치만 바꿔줘도

분위기가 다른걸.

필요한 것만 남겨 가구도 몇 개 남아있지 않지만,

요런게 옮기면서 새로운 분위기 내는 것도 좋지.

 

이 집의 색감도 차분하지만,

튀지 않고 어울리는 가구도 그럭저럭 어울린다.

원목이 아니기에 조금 아쉽다만, 이미 산 물건은

제대로 잘 사용하는게 좋지 않을까.


 

거실, 에어컨을 할 때 새로 구멍을 뚫지 않고,

벽걸이 에어컨 구멍을 그대로 사용했다.

그래서 저렇게 관이 길게 내려온다.

짐이 많았다면 더욱 혼란스러워 보였겠지만

짐이 적으니까 그리 큰 흠은 되지 않는다.

 

식탁은 원목이지만 의자가 좀 딱딱하다.

내가 왜 푹신한 의자를 살 생각을 못했을까.

그래도 의자가 있는게 어디냐.

감사하게 쓰자.


 

신발 갯수가 적으니 정리도 간편하구나.

3식구 수대로 많이 나와도 3~5개 정도의 신발은

신발장에 쏙 넣으면 이렇게 깔끔하니,

웬만하면 넣어준다.

현관은 깨끗하고 환해야 복이 온다고 했다.


 

심히 적은 우리집 신발.

나는 신발 욕심이 없다.

오늘 신을 게 있다면 그걸로 만족이다.

그리고 신발은 무조건 편해야한다.

낡고 때묻은 신발은 약간 마음을 산란하게 해서

곧 바꿀 예정이다.

 

물건이 들어오면

동일 품목은 한개 나가는게 원칙이다.

계속 사다보면 일정갯수를 유지할 수 없다.

그렇게 물건이 많아지만 다시 짐더미 집이 되는거다.

이 블로그는 원래 취지가 미니멀라이프 이야기를 쓰고,

관심분야의 분들과 교류하면서,

미니멀라이프, 간소한 삶의 좋은 점에 대해

많이 알리고 싶어 만든 블로그다.

유행처럼 생각하는 미니멀라이프 말고,

정말 내 삶의 가치를 알고, 나의 행복을 찾는

그런 미니멀라이프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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