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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지추천 매주 가도 좋은 곳!

대청호오백리길

슬픈연가 촬영지

2018.02.25

 

주말에 다녀온 대전여행지 대청호오백리길 사진들.

대청호는 대전에서 내가 가장 많이 가본 장소중에

하나일 것이다. 처음 대청호를 보았을 때보다 더욱

대청호를 좋아하게 되었고, 이제는 매주 주말마다 찾아가서

마음에 위로를 얻는 곳이다. 대전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

사람들은 알까. 대전에 대청호가 있다는 건 큰 행운인 것 같다.

그리고 매주 여길 올 수 있다는 것도 참 감사하다.

대전사람, 그리고 타지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대전여행지 대청호.

나만큼이나 대청호를 또 좋아하는 사람이 또 있겠지.

 

항상 가는 곳은 비슷하지만, 내가 요번에 간 곳은 평소에 걸어본적이 없었던

대청호오백리길 슬픈연가 촬영지 입구이다.

 

 

 

 

주차공간이 있고 주차비는 따로 없다.

오래된 나무중에 죽은 나무들이 대청호

슬픈연가 촬영지 입구쪽에 있다.

약간 어수선했지만 조금만 더 걸어가보기로 함.

 

주차장에는 누군지 모르겠으나 어떤 사람들이 버리고간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다.

누가 양심을 버리고 갔나. 이렇게 예쁜 곳에 어떻게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지 너무 괘씸하다.

이 근처는 상수원 보호지로 개발도 제한되었는데

자연 그대로를 아끼는 마음을 좀 가졌으면 한다.

 

언제 누가, 어떻게 버렸는지 모를 쓰레기가

입구부터 많아서 너무 기분이 안좋았다.

대청호 다니다보면 근처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잔을 받아서

이렇게 대청호 근처에 버리는 경우가 많다.

정말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쓰레기는 되가져가야하고, 이런 곳에 이렇게 버려져서는 안된다.

 

대전여행지추천 대청호 슬픈연가 촬영지는

사실 좀 멀어서 거기까지 걸어가진 못했다.

입구부터 본 쓰레기랑 어수선한 분위기에 깊게

들어갈 생각도 없어졌을뿐아니라 감기기운도 있어

바람을 오래 맞을 수가 없었다.

슬픈연가 촬영지는 주차장 입구부터 1.3키로까지

걸어가야한다. 도부로 19분 정도 걸린다고!

슬픈연가는 2005년에 방영된 드라마 인것 같다.

 

 

대전여행지추천 대청호오백리길 슬픈연가 촬영지

해질무렵이라 대청호엔 억새풀이 빛을 받아

금빛으로 빛났다.

 

 

 

대청호의 겨울풍경.

엊그제 잠시 싸리눈이 와서인지 길은

약간 진흙이 있어서 편한신발을 신고온게 다행이다.

노란빛의 억새들과 전면엔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산이 펼쳐진다.

 

 

 

대청호는 상수원이기 떄문에 깨끗한 푸른빛이 도는데

그 빛깔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잔잔한 물결을 가만히 바라보며 대청호오백리길을 걷는다.

풍경을 보며 천천히 걸어 산책하는 걸 좋아한다.

 

 

대전, 대한민국, 해외 등 좋은 명소나

여행지가 많겠지만,

이 풍경을 보며 걷는 대청호에선

그 어디도 부럽지 않은 느낌.

오래도록 바라보면서 걷고 또 걷고 싶은

대청호오백리길이다.

대청호를 처음 보았을 땐 이렇게까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느날 느리고 천천히 대청호 근처를 산책하고

즐거운 오후를 보낸 뒤론 매주 드라이브를 해서 대청호를 찾는다.

 

 

올수록 더 알고싶고, 더 걷고싶고,

매일매일 바라보고 싶어서

이 쪽으로 이사를 와야하나 생각도 해봤지만

주말에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나무에 묶은 노란 리본끈이 눈길을 끈다.

 

 

 

아이와 남편과 이 길을 걷는게 참 즐겁다.

날씨가 조금 풀려서 다른 날보다 좀 덜추웠지만

바람이 좀 불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했다.

멀리 보이는 산은 앞쪽은 선명하고 뒷쪽은 흐릿한데

완만한 곡선이 평화로워서 호수와 함께 한참을 바라본다.

 

대청호에 올 땐 사진을 안 찍고

오롯이 감상하고 이 시간을 즐기기 위해

사진기를 안들고 가거나 사진을 안찍으려고 했는데

못 오는 날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바라봐야하고

내가 이곳에 왔다는걸 남기고 싶기도 하고,

블로그에 글도 올려서 다른분들이 가진 못해도

사진으로나마 이런 풍경과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으면해서 찍게된다.

사진은 몇 컷만 찍고 편안하게 걷는 시간도 좋다.

 

억세풀에 신난 아이.

억새를 흔들면 날리는 깃털같은 것이 신기한지

자꾸만 깔깔거린다. 난 아이가 이렇게 자연에서

자연물로 놀고, 산책하고 뛰어다니는 걸

보는게 정말 좋다. 별로 춥지 않아고 말하는 아이는

옷도 자기멋대로 가볍게 입고 즐겁게 산책을 즐겼다.

 

 

해가 떨어지려고 하는 대청호,

아롱아롱한 금빛풍경이 따스하다.

 

 

대청호의 저 쓰레기들은 어떻게 되는걸까.

주말 봉사활동이라도 해야하나.

싹 치워지면 아무래도 깨끗하니 덜 버리게 되지 않을까싶은데

어떻게 될지 조금 걱정스럽다.

그 자리에 오랫동안 방치되지 않았으면 한다.

 

 

주변 화장실은 대청호자연생태관에서 이용하면된다.

생태관도 갈데마다 살짝 들러보는 곳.

 

위치설명이 제일힘드네요.

정확한 주소도 나와있는게 없고.

대청호 자연생태관에서 가리울식당 방향으로 가다보면

작은 표지판 있는 곳인데 길가라 그냥 지나치기도

쉬운 곳이에요.

 

늘 가는 곳만 가는거 같지만

어마어마하게 넒은 대청호를 하나하나

알아가고 싶어요.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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