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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이야기] 10. 많은 물건은 정말 행복을 줄까.

 

많은 물건은 정말 행복을 줄까. 우리는 전쟁을 겪고 가난함을 딛고 다시 일어선 시대적 배경이 있다. 가난할 때는 무엇이든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풍요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에 비해 물질적으로 많이 풍요로워졌다. 경제는 성장했고 이제 내일 먹을 음식이 없어서, 당장 입을 옷이 없어서 걱정하지는 않는다. 당장 무슨 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럭저럭 살 수 있다. 전엔 필요해서 구입했지만 이젠 욕망을 채우기 위해 구입한다.

 

 

티비나 매체에서는 그 물건을 사면 행복할 것처럼 광고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내게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고작해야 3일에서 일주일이면 새물건을 산 즐거움이 사라진다. 아무리 좋은 것도, 비싼 것도 익숙해지면 처음만큼 좋지않다. 그러면서 더 많은 물건을 사고, 또 시시해지고, 또 그렇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집에 쌓아둔다. 미니멀라이프란 이런 불필요한 물건에 대한 관심을 끊고,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 사실 물건을 사면서 궁극적으로 얻고 싶은 것은 깊은 만족감과 행복 아니던가.

 

 

 

행복은 물건에 있지 않다. 행복은 내가 만족하는데서 온다. 누구와 비교하지 않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 그게 바로 사는 재미이다. 미니멀라이프를 통해 물건을 비우면서 내게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간다. 내가 매일 사용하는 물건 외에는 내게 행복을 주지 않는다. 그런 물건을 사고 버리고, 환경을 해치면서 살고싶지 않다. 그래서 불필요한 물건을 사는 행동을 멈추고,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을 찾아서 한다. 여행, 글쓰기, 책읽기, 영화보기, 목욕하기, 잠자기 등. 물건을 사는 것 대신에 나를 더 행복하게 해줄만한 일을 찾는다. 많은 물건은 내게 많은 부담을 준다. 그래서 물건을 버리는 미니멀라이프가 좋다. 단순히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잘 사용할 수 있는 곳에 나눠지고, 내 곁엔 꼭 필요해서 매일 감사함을 느낄만한 물건만 곁에둔다. 그럼 매일매일 그 물건을 쓸 때마다 감사와 행복이 저절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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