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

미니멀라이프 이야기- 옷비움

심플한삶 2019. 12. 29. 18:31

엊그제 옷비움을 하고 정말 기쁘다.
때마다 입긴 하지만 계속 어깨가 커보이고
상체가 더 부해보이는 겉옷.
갈색에 모자엔 털이 달리고
길이는 허벅지까지 어중간.
난 추울때면 아주 긴 겉옷만 입고싶다.
이제 짧은 점퍼류는 안살거같다.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기도했다.
옷비움 하기전부터 버릴까말까
여러번 고민했다.
근데 여러번 고민한게 무색하게
버리고자 맘먹으니 옷이 참
색이 많이 바래서 낡고 초라해보였다.
어떻게 입고다녔을까 싶을만큼.
아.. 옷비우을 괜히하는게 아니구나.
좀 더 객관적으로 내가나를 볼 수 있어야겠다.

이제 싸다는 이유로 체형에 맞지않는 옷은
사지말자.

줄무늬 롱티도 하나 버렸다. 면 티였는데
바느질이 터졌고 길이는 엉덩이
겨우 덮는다. 근데 치마도아니고
티도 아니라 애매한 길이다.
이제 짧은 상의나 원피스만 입을거다.
이렇게 어중간한 길이의 면티는 사지않을거다.
그동안 오래 입었으니
고맙게 생각하고 안녕.
이 옷도 버리기까지 참 고민했다.
드디어 버리니 홀가분하다.

옷비움은 꾸준히 계속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역시 고민되는 옷은 결국 비우게된다.
좀 더빨리 비우냐 늦게 비우냐의
차이일 뿐이다.